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비행기 착륙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위치 꿀팁)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혹은 렌터카를 반납하기 직전에 가장 먼저, 혹은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이 바로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공항 담벼락을 끼고 도두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푸른 바다와 거대한 비행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죠.

저도 육지에서 손님이 오거나 아내와 딸아이를 데리고 공항 근처에서 밥을 먹을 때면 꼭 이 코스를 지납니다. 단순히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제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설렘이 가득한 곳이라 더 애정이 갑니다. 오늘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명당과 효율적인 이동 동선을 상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최적 경로와 주차 요령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용두암에서 시작해 도두봉 방면으로 달리는 동향에서 서향 경로를 추천해요. 그래야 조수석에 앉은 가족들이 바다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포켓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도 훨씬 수월하거든요. 예전에 반대 방향으로 갔을 때는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꽤 버렸던 기억이 있어서, 이제는 무조건 이 방향을 고집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어영공원’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가 중간 기착지로 참 좋습니다. 넓은 공영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화장실 시설도 깔끔해서 아이와 함께 잠시 쉬어가기 좋거든요. 제가 딸아이와 여기서 산책할 때 보면, 갓길에 위험하게 차를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지 마십시오.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는 왕복 2차선이라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안전하게 정해진 주차 구역을 활용하며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세요.

비행기 착륙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위치와 촬영 비결

많은 분이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머리 위로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찍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때 거대한 비행기가 제 차 위를 지나가는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환상적인 비행기 샷을 건질 수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용담해안도로 비행기 사진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첫 번째 명당은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끝자락입니다. 알록달록한 방호벽 위에 앉아 있으면 비행기가 뒤편에서 나타나 착륙을 준비하는데, 이때 광각 렌즈를 활용해 아래에서 위로 찍어보십시오. 제가 딸아이를 방호벽에 앉혀두고 찍어줬더니 마치 비행기를 손으로 잡는 듯한 사진이 나와서 가족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실 때는 ‘Flightradar24’ 같은 앱으로 실시간 도착 시간을 확인하며 기다리는 치밀함이 필요합니다.

비행기 언덕

두 번째는 공항 서쪽 끝자락, 일명 ‘비행기 언덕’이라 불리는 구역입니다. 이곳은 비행기 유도등이 설치되어 있어 비행기가 정말 손에 닿을 듯 낮게 지나갑니다. 제가 직접 가서 비행기를 마주했을 때는 엔진 소리가 워낙 커서 아이가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그 압도적인 광경은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구경거리입니다. 비행기 바퀴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사진을 원하신다면 이 위치를 꼭 기억하십시오.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소 귀가 아플 수 있으니 귀마개는 필수 입니다^^

도두봉 키세스존과 무지개 해안도로 연계 산책

드라이브만 하고 가기 아쉽다면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의 서쪽 끝에 있는 도두봉에 올라보세요. 높지 않은 오름이라 1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딸아이를 안고도 거뜬히 올라갔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니 걱정 마십시오. 정상에 오르면 나무가 아치형으로 자라 마치 초콜릿 모양처럼 보이는 ‘키세스존’이 있는데, 여기서 바다를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을 찍는 게 요즘 유행입니다.

도두봉 아래로 내려오면 바로 연결되는 무지개 해안도로도 빼놓을 수 없죠. 약 500m 정도 이어지는 알록달록한 길을 걷다 보면 제주의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저는 아내와 여기서 산책하며 여행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는 이처럼 차 안에서 보는 풍경과 직접 내려서 걷는 재미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주변에 맛있는 고기국수 집이나 카페도 많으니 식사 시간까지 겹쳐서 계획을 짜보세요.

마치며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는 제주의 관문이자 마지막 선물이기도 합니다. 탁 트인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즐거움과,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를 마주하는 설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길이죠. 제가 알려드린 대로 용두암에서 도두봉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공영 주차장을 적극 활용해 보십시오.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가족사진도 남기고, 비행기 언덕에서 박진감 넘치는 광경도 직접 목격하신다면 제주의 북쪽 바다가 여러분의 기억 속에 아주 강렬하게 남을 것입니다.

렌터카 반납 전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라면 주저 말고 이곳으로 핸들을 돌리십시오. 제주의 푸른 파도와 거대한 비행기가 여러분의 여행 마지막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해 줄 것입니다. 안전 운전하며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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